[게임 리포트] "대헌아, 네가 한 번 해라" 유도훈 감독 지시에 응답한 이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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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포트] "대헌아, 네가 한 번 해라" 유도훈 감독 지시에 응답한 이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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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이 유도훈 감독의 지시에 응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이대헌(1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정영삼(12점 1리바운드), 헨리 심스(11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68-66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KCC와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다. 1,2쿼터는 전자랜드가 따라가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3쿼터, 이대헌의 활약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서가는 흐름이었다. KC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송교창, 김지완, 타일러 데이비스를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왔지만, 승부는 계속 안개 속이었다.

66-66, 여전히 동점이 지속되던 경기 종료 4.9초 전. 전자랜드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유도훈 감독은 한 번의 공격을 위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공격 시작 시점을 확인한 유 감독이 먼저 꺼낸 말은 “(이)대헌아, 잘 봐. 오늘은 네가 한 번 하는 거야”였다. 유 감독은 이어 세부 작전을 설명했다. “상대는 (김)낙현이가 공격할 줄 안다고. 대헌이가 스크린 받고 잡아. 낙현이가 핸드오프 오는 척 할 때 베이스 라인으로 가.”

유도훈 감독은 제대로 작전이 전개되지 않았을 때, 이대헌이 공격할 방법을 설명한 뒤 작전타임을 마쳤다. 이대헌에게 완벽히 마지막 공격을 몰아주려는 의도였다.

그리고 시작된 공격. 김낙현이 사이드 라인에 섰다. 이대헌은 에릭 탐슨의 스크린을 받고 탑으로 이동해 공을 잡았다. 그는 유 감독의 말대로 김낙현이 공을 받으러 올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이느 속임수였고, 앞에 수비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림으로 돌진했다.

이를 지켜본 KCC는 송교창과 타일러 데이비스가 모두 이대헌에 쏠렸다. 그 순간, 이대헌은 옆에 홀로 있는 탐슨을 바라봤고, 패스를 건넸다. 탐슨은 이를 결승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유도훈 감독의 작전대로 이뤄진 것이다.

68-66, 전자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에게 네가 한 번 해보라고 했다. (김)낙현이에게 수비가 몰리는 것을 이용해 이대헌을 활용했다. 이대헌이 자신의 반대에 있는 선수까지 잘 봐줘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며 이대헌을 칭찬했다.

이대헌은 마지막 상황을 돌아보며 “감독님이 내가 하라고 말씀하셨다. 평소였으면 긴장도 되고 떨렸을 텐데 오늘(19일)은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 내내 나에게 헬프가 들어오라. 그래서 1대1을 하다가 패스를 빼줬는데, 잘 연결되었다”고 말했다.

이대헌의 자신감 있는 공격 시도와 센스 있는 패스는 전자랜드의 개막 4연승을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다음 상대는 서울 삼성. 20일 원정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원본출처 -  https://sports.v.daum.net/v/20201019112328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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